킹덤오브헤븐 실존인물 5편: 시빌라 공주

시빌라 공주

예루살렘의 히로인 시빌라 공주는
영화와 실제역사의 괴리가 있는 인물인데
먼저 발리안과 로맨스는 완전한 픽션이라는 점

 

실제 역사의 시빌라 공주는 프랑스 루이7세와
신성로마제국 프리드리히 1세의 사촌인 굴리엘모에게 첫 시집을 가지만

어린 보두앵 5세를 남기고 남편이 요절하는 바람에 과부가 되며
또한 나병에 걸린 보두앵 4세의 뒤를 이을 가장 유력한 왕위후보자가 되어버린다

때문에 귀족들중 시빌라와 재혼하여
왕위를 노리는 세력들이 많아졌는데, 이런 세력들을 염려하고
외부의 동맹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으로 보두앵 4세는 기를 선택하고

시빌라 본인도 기의 잘생긴 외모에 빠져들어
닥쳐올 미래를 예상하지 못한 채 기와 재혼하게 되었다고 한다.

 

허나 르노 드 샤티옹과 동맹을 맺고
쓸데없는 짓을 일삼는 기를 지켜보던 보두앵 4세가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자 기의 섭정직을 박탈하고
조카인 어린 보두앵 5세를 공동왕으로 임명한 후 시빌라와 기의 이혼을 독촉한다

그러던 중 보두앵 4세는 하늘로 승천해 버리고
남은 어린 보두앵 5세마저 요절해버리니
자연스럽게 시빌라에게 왕권이 오게 되었고

처음에는 귀족들의 반대가 너무 거센 탓에
기와 이혼한 후 새로운 남편을 구하겠다고 하였지만
여왕이 되자마자 이혼했던 기를 다시 남편으로 맞이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결국 예루살렘의 멸망 이후 기를 따라 티레로 쫓겨난 시빌라는
3차 십자군 원정 당도 이후 아크레공성전을 벌이던 기와 동행했는데

당시 공성군 진지에 만연한 전염병에 걸려
두 딸과 함께 세상하직해버리는 최후를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