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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2019 용인 운학동 동미참 예비군 가기

by Jadel 2019.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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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부터 5일까지 동미참 훈련

자차도 없는데 버스만 3시간 왕복하는 거리에
산타기 난이도가 악명높기로 소문난 용인이고
나눠받을까, 성남으로 갈까 여러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결국 4일 스트레이트로 다 받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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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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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군화 고무줄 
핸드폰 이어폰 보조배터리 카드 신분증



전역모나 베레모는 따로 잡지 않는다
신발은 사막화/쎄무군화 등등 부츠형태만 갖추면 유도리있게
인정해주고 고무링도 군용일 필요까지 없고
바지를 조이는것만 가능하면 되는 수준


귀찮아서 썬크림은 바르고 나왔는데
가서 바르거나 받다가 또 바를사람은 가져나와야함

치약 일회용칫솔 비누도 다 구비되어 있으니 따로 챙기지 않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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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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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는 사람은 조기입소를 위해
용인 터미널에 8시까지 도착하는게 좋다

용인동미참은 조기입소가 조기퇴소를 보장하지 않지만
오후에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이 쉴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빨리가는게 좋다고 본다


 

수지/죽전에서 용인터미널까지 가는 버스는 대표적으로 690번 820번이 있다
첫날은 690번을 타고 마지막날까지 820번만 탔는데
690번은 수지에서 오시는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아침버스임에도 자리선정이 불편했다

난 개인적으로 앞자리를 매우매우 선호하는 사람이라
죽전-기흥 사이에서 타시는분들은 쾌적한 자리선정을 원한다면
820번을 추천한다

자차타시는 분들은 네비로
용인 바른고기 검색해서 가면 됨

 


820번을 타면 사진에 보이는 왼쪽 정류장에서
690번을 타면 터미널에서 내려주는데
꽃장식된 다리가 바로 보인다

지도에 표시된 위치
사진 오른쪽 전봇대에
45인승 관광버스가 훈련장까지 셔틀운행을 하니까 그거타고 가서 조기입소를 완료하자

혹시 대기하는 버스가 없으면 그냥 저 전봇대 뒤로 줄서있으면
8시 버스를 놓치더라도 8시 20분, 40분쯤에 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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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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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를 하면 장구류를 받고 조를 짜는데
장구류 받는거 전혀 눈치볼게 없는게
자기가 그냥 알아서 캐비넷에서 가져가라 한다

장구류를 빼내면 캐비넷이 비는데
뚜벅이들은 거기다가 짐 넣고 비번설정하면 된다

 


장구류를 빼면 바로 조를 짜는게 아니라 줄을 서는데

4일 받아보니까 입소순으로 퇴소하는것도 아니고
팀운빨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그냥 되는대로 서면된다
줄서는것보다 중요한게 바로 다음인데

10명이 되면 바로 분대장과 부분대장을 가위바위보로 정한다

물론 리더의식이 투철한분이 있으면
가뭄에 콩나듯 자진해서 분대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가위바위보로 분대장 부분대장 최대한 피하자
부분대장은 다른훈련장 후기보면 하는거 없다고하던데
여름에 핸드폰가방 메고 산 끙끙올라야 한다
사람에 따라 분대장 하는게 더 편할수도

 


나 같은 경우는 동미참이 이번 처음인데
곧바로 분대장이 걸려버려서
동선은 별 신경 안쓰고 남들 가는대로 따라가며
모르는게 있으면 조교나 조원아저씨한테 물어보면서 훈련 받았다

목소리 좀 크게내주고 조교한테 평가지 내주고 이런게 좀 귀찮을 뿐이지
하나 어려울게 없더라

근데 분대장은 역시 그냥 가위바위보 이겨서 안걸리는게 최고다


조를 다 짜면 입소등록하고 식권 받아갈 수 있는데
점심 안먹을거라 식권 안받는다고 하면
계좌로 6천원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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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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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첫날 산 한번오르고
둘째날부터 마지막까지 산 두번타야한다

산타는게 힘든걸 대대장 교관 조교 전부 다 알고있어서
훈련 자체는 굉장히 편하게 받을 수 있게 해주니까
그 부분에선 유도리 있게 하는게 참 좋았다

7군단 동원예비군 뉴스를 보고 섬뜩한 심정인데
비록 끌려온 예비군이지만 그런거 아닌게 다행이지뭐..

훈련은 거의 2시~3시면 모든조가 종료되고
조기퇴소는 3시 30분부터 시작하는데
조원들이 의욕넘치거나 분대장 하드캐리가 아니면
그냥 마음비우고 영상보고 4시에 나갈생각 하는게 마음 편하다
앞서 말했듯이 조기입소는 조기퇴소와 무관하다

퇴소를 하면 마찬가지로
위병소앞에서 터미널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5일 마지막 점심으로 나온 식단인데
6천원치고 퀄리티가 그냥 쏘쏘

군대에서 많은걸 바라지 말고
현역시절 우리가 항상 생각했던것처럼
중간이면 된다 중간..

동원예비군 식판에 나오는 짬밥에 비하면
이정도만 해도 정말 진수성찬 감지덕지가 아닌가

말이 나와서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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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vs동미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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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난 동미참이 이번 2019년 용인이 처음이라고 했고
그 전에는 전부 동원훈련을 갔다

이번에도 동원 나올 줄 알았는데 출퇴근 왕복 3시간이라는 끔찍한 와리가리에
동원으로 바꾸는법을 폭풍검색해봐도 동미참은 동원으로 바꿀수가 없더라


어쨌든 결국 동미참을 받았으니 비교를 해보건데
3시간의 왕복거리와 여름날에 산을 타야하는 거지같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동미참은 상당히 받을 만 했다

고로 나같은 뚜벅이가 아니라 자차가 있는분들은
동미참 가는걸 추천하고싶다

용인이 아니라 성남이나 오산처럼
평이 좋은곳에다가 자차까지 있다면
동원은 무슨일이 있어도 미뤄서 동미참 가는게 답인것 같고




여름에 용인이나 소문으로 듣던 금곡
이런곳에서 거주하는데 동원훈련이 나왔고
동원을 미루면 동미참을 가야할때 자차가 없이 뚜벅이로 걸어다녀야 한다면
그냥 동원훈련 가는게 마음은 편하지 싶다


근데 그중에서도
도저히 남들 코고는소리에 같이 못자겠다
밥을 제대로 먹어야 뭘 할수 있는데 동원밥이 너무 쓰레기다
동원훈련인데 7군단걸렸다
하시는분들도 동미참 나쁘지 않다

 

 

아, 참고로 용인 동미참훈련장은
2020년부터 과학화가 된다고 하니
그때는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서 또 가보고싶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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