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소리

레드 데드 리뎀션2 후기

by Jadel 2024. 3. 2.
반응형

 

 

*스포주의

 

 

컴 새로 맞추고 하고싶었던 게임 레데리2
발더스 게이트를 끝내고 딱 한달정도 걸렸음

한 달동안 아서 모건과 존 마스턴이되어 살았고
초반에는 다른 패키지게임때 하던것처럼
1회차부터 샅샅이 모든요소를 들춰보며 정복하고싶었으나

게임을 하다보니 정말 말도안되는 볼륨에
서브퀘나 자잘한 수집요소까지 다 챙기면
올해가 다가도록 레데리만 해야겠다는 생각에
지레 겁먹고 일단 1회차는 메인퀘만 쭉 달려서 깼다

 


그래픽카드를 새로맞추고 해야겠다고 마음먹은만큼 높은 기본사양이 요구되는겜이고
그에 걸맞게 자연경관의 그래픽은 장관 그자체

보통 과거시대배경의 게임자연경관에서 감격을 느껴본게
위쳐3 안스켈리그의 산꼭대기에서 경관을 바라봤을때였는데
레데리2에서는 어디를 돌아다녀도 참 눈이 즐겁고 힐링이되는 그런 기분

 


제일 마음에 들었던 맵 북쪽의 침엽수가 우거지고 강이흐르는 협곡지역

 

발렌타인 북쪽의 침엽수림에서
비버캠프의 산속까지 자연경관의 묘사가 너무 좋다
허나 가끔 광원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시야에서
눈뽕때문에 게임하는데 좀 불편했던거는 아쉬운점

 

 

GTA로 대표되는 락스타게임이 만들었으니 기본퀄리티는 당연히 보장
개인적으로 산안드레아스와 GTA5는 10대와 20대를거치며 즐겼던 많은게임중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을만큼 풀타임플레이를 했기때문에
레데리2에서도 그 기대감을 가지고 게임했고
중도하차 하지않고 비록 온리메인퀘이지만 스트레이트로 엔딩까지 볼 만큼 재밌게 즐겼다


그리고 게임속에 들어있는 블랙잭, 도미노, 포커, 파이브핑거필레 등등
작은 즐길거리도 짜잘하게 재미를 더하는 요소였고
포커는 대놓고 내 기준으로는 레데리 플탐의 1/3을 앗아가버린 시스템이었으니..
난 정말 카지노에서 할 법한 카드게임을 컴퓨터 게임에서 빠져들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스토리퀄리티 자체도 꽤나 인상적
특히 아서나 더치가 챕터거듭되고 갱단에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으로 시간이 흐르며
가치관이나 신념에 변화가 생기는 과정이 참 입체적이라고 느꼈고..

다만 아쉬웠던건 레데리2의 대도시 생 드니에서의 메인퀘볼륨
위쳐3나 발더스게이트3같은 게임을 할 때
대도시에 거의 몰빵되다싶이한 스토리라인을 타는게 관성이되어서 그럴까

전체적으로보면 레데리2의 퀘스트라인 볼륨이 작은게 아닌데도
갱단의 생활이니 캠프에서부터 스토리가 시작되기때문에 그럴수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생 드니에서 뭔가 좀 더 하고싶은 아쉬움은 있었다

 

또 하나 아쉬운점이라면 백그라운드 뮤직
다회차를 거의 안하는 내가 위쳐3나 디비니티2같은 게임을 다회차하게 되는 이유중 하나는
플레이하며 느끼는 게임의 감성을 더욱 충만하게만드는 음악이 있었기 때문

지금도 플레이어에는 위쳐3와 디비니티2의 음악들이 들어있다
다만 레데리2는 효과음정도로 생각할만한 음악이 전부였던게 조금 슬퍼지는대목

그러나 게임제작자 입장에서 서부시대 갱단생활의 삭막한 감성을 위해서라면
너무 낭만판타지스러운 위쳐나 디비니티, 발더스게이트같은
클래식음악을 집어넣기 좀 무리수인것도 공감되긴한다

그래도 간간히 레데리2 플레이중 들을 수 있는 포크송 컨츄리송이나
갱단멤버가 육성으로 부르는 민요같은것들이 있긴하지만
그것만으로 음악적감성이 채워지지않은것이 끝내 아쉬운건 어쩔수 없나보다

몰입을 깨지 않기위한 의도적인 배경음이었다고 생각하고..
그렇기에 내게는 중세판타지게임이 더 매력적인 이유가 되기도한다

 

 

아무튼 스토리로 돌아와서..

결핵에 걸렸을 때 부터 어느정도 각오는 했지만
이런 스토리는 언제나 먹먹해진다

 

 

아서모건을 플레이하고 챕터엔딩이 전부 끝났을때 정말 허무해서
아서의 정신적 후계자인 존 마스턴을 플레이하는 에필로그를 진입하고
"이걸 왜 해야되지.. 난 아서모건이었는데.."
라는 생각에 잠깐 게임을 놓아버리고싶었지만
가슴 뻥 뚫어주는 엔딩을 보고 에필로그를 끝까지 플레이한건 정말 잘했던것 같다
작은 DLC같은 느낌

 

 



반응형

댓글